풀무원, 로봇으로 업무 자동화…효율화·고도화 방점
풀무원, 로봇으로 업무 자동화…효율화·고도화 방점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6.28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전환 추진 박차…RPA 운영 통한 성과·부가가치 창출
풀무원 임직원이 RPA 솔루션을 활용해 달성한 업무 효율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사진=풀무원]
풀무원 임직원이 RPA 솔루션을 활용해 달성한 업무 효율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사진=풀무원]

풀무원은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해 업무 자동화 영역을 넓히고 업무 효율화 및 사업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풀무원에 따르면, RPA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봇(Bot)이다. 365일 24시간 내내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단순 작업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줄여 시간도 아낄 수 있다. 임직원은 RPA로 절감한 시간을 영업기회 탐색, 업무 기획 등 부가가치 창출에 사용해 업무의 질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18년 RPA 도입·확산을 전사 DX(디지털 전환) 과제로 선정하고 사업 단위별 업무 특성을 고려한 자동화 전환을 추진해 왔다.

풀무원은 일자·유통사별 매입, 매출 실적 수집 등 단순 업무뿐 아니라 주문관리 업무도 자동화했다. 발주 정보를 확인한 봇이 직접 사내 시스템에 주문을 넣는 과정을 통해 연간 1만 시간 이상의 업무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RPA를 활용해 신규 급식 사업장의 영업 실적을 크게 늘렸다. 직원이 수기로 수집했던 ‘장기요양기관 정보수집 자동화’는 많은 양의 시설별 상세정보를 RPA가 자동으로 수집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직원은 RPA가 사전 수집·분류한 정보를 기반으로 영업 본연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고 신규 거래처 10곳을 추가 확보했다.

‘학사일정 수집 자동화’는 RPA로 운영 리스크를 줄인 사례다. 학사정보 수집 업무는 데이터양이 방대해 사람이 직접 하기가 어렵고 급식 현장에서 변화 발생 시 공급 대응에 리스크가 존재했다. 풀무원은 RPA로 학사정보를 취합 운영해 전국 단위 학사일정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했다. 동시에 학사일정 데이터 신뢰도를 95퍼센트(%) 이상으로 끌어올려 공급 대응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예방했다.

송인용 풀무원 디지털혁신실 PI(프로세스 혁신)팀장은 “사내 RPA 솔루션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일에 집중해 성과 중심의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 반복적인 업무 외 RPA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해 다양한 유형의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는 체계로 RPA 운영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