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기현 ‘사드참외’ 먹방… 野, 오염수 단식투쟁
국힘 김기현 ‘사드참외’ 먹방… 野, 오염수 단식투쟁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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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드 괴담' '오염수 괴담' 가짜뉴스 여론몰이 나서
민주·정의, ‘오염수 방류 저지’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경북 성주에 설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거론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중진의원과 지도부가 속속 단식투쟁에 합류하며 대여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 대표와 당 지도부는 26일 경북 성주군을 찾아 성주 참외농가를 방문해 직접 참외를 시식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 괴담 가짜뉴스가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버젓이 횡행하도록 방치, 조장한 몸통이 누군지 조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이어 “환경영향평가가 그리 어려운 작업, 오랜 기간 필요하는 작업이 아니다. 1년 만에 결과 도출해낼 수 있었는데 문정부에선 왜 5년 동안이나 묵혀놓고 질질 끌며 뭉갠 건지 밝혀내야 한다”며 “누군가 환경영향평가를 내지 못하도록 하며 지연시키도록 압력을 넣었을 개연성이 농후하다. 만약 사실이라면 권력 악용해서 국민 속인 역적행위”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해 잇달아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 고문인 4선의 우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일본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시운전을 중단하라”며 “일본 정부는 국내외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행위는 전례가 없는 국제적 범죄행위이자 이웃 국가와 전 인류의 생존과 존엄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윤석열정부의 국익침해 방조와 직무유기 행위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만 보지 않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재검토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그리고 일본이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