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세계 첫 블록체인 정당 '한국의희망' 창당 선언
양향자, 세계 첫 블록체인 정당 '한국의희망' 창당 선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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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최연혁·임형규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 발기인 참여
"좋은 정치·과학 정치·생활 정치로 시대를 건너야"
무소속 양향자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양향자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26일 신당 '한국의희망' 창당을 선언하고 제3지대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KBIZ)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무엇보다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모든 정당과 손 맞잡고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공표했다.

양 위원장은 창당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야 한다”며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적 ‘생활 정치’로 건너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의희망은 양향자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최진석 KAIST 교수,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을 주축으로 과학기술·철학·정치학·과학기술·문화예술·법조·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1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초 '블록체인 정당'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첨단의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전성으로 돈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원천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당대표의 독선, 대의원의 과대표 등 구태를 시도조차 못 하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10대 공약으로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정당 혁신을 비롯해 △상시·체계적 정치학교 도입 △중앙당과 독립적 청년조직 운영 △‘과학기술 패권국가’로의 비전 제시 △특권 없는 대한민국 △협치의 제도화 △미래 세대가 호응하는 정의 사회 △투명하고 책임있는 조세제도 △상생과 존중의 노사관계 △저출산·고령화 극복,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다.

양 의원은 창당선언문에서 "우리가 꿈꾸었던 나라가 있다. 그것은 풍요롭고, 자유롭고, 평등하고, 강하면서 품격있는 나라다"며 "정권이 바뀌면 어제의 혁신이 오늘은 적폐가 되고 오늘의 정의가 내일은 범죄가 되는 나라가 아니다. 진영에 따라 사실의 진위가 바뀌고, 정책의 찬반이 바뀌는 나라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한국 정치는 지금 본질을 잃고, 염치를 잃고, 신뢰를 잃었다.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이다"면서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 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이다.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진영의 울타리를 허물고 '한국의희망'과 함께 해 달라. 새로운 꿈을 꾸는 우리가 뭉치면 못할 일이 없다"며 "우리의 믿음 하나하나가 모이면 이내 거대한 물줄기가 돼 역사를 바꿀 것이다. 그동안 한국 정치를 과(過)대표하고 언론을 도배했던 양당 강성 지지층 대신 시대의 급소를 잡은 우리가 대한민국을 미래로 옮겨 놓을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10만명만 모이면 단숨에 양당을 위협하는 유력 정당이 된다. 그렇게만 된다면, 50만 100만을 넘어 최대 정당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희망은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다.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모든 특권도 박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은 "먼 훗날 한국 정치가 바뀌고 세상이 나아져 국민이 더 행복해진다면, 역사는 그 시작을 우리의 도전이라고 기록할 것이다"며 "바로 오늘, 완전히 새로운 미래정당의 탄생과 바로 여기,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는 우리의 진심을 기억할 것이다"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