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에 대한 호재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다.
23일 오전 7시 57분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2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0.38% 오른 39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36% 하락한 246만원이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신청이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생명줄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 감독당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앞서 SEC는 제품사기와 시장 조작에 취약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12개 자산운용사의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SEC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해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에는 다른 12개 자산운용사와 달리 현물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감시를 나스닥과 공유하기로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즉 거래소는 구매자와 판매자, 가격에 대한 기밀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토드 로젠블루스(Todd Rosenbluth) CFRA리서치 ETF 연구 책임자는 "전체 ETF 업계 리더로서 블랙록 현물 비트코인 ETF는 가상자산 자산의 극히 일부만 들어가더라도 상당한 자산을 빠르게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2일 0시 기준)보다 0.52% 상승한 3921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0.00% 오른 245만4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