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금리 다시 14%대 진입
'카드론' 금리 다시 14%대 진입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6.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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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축소 풍선효과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저축은행 등에서 대출길이 막힌 중·저신용자들이 장기카드대출(카드론)에 몰리며 카드론 금리가 다시 14%대로 진입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7개 주요 카드사(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12%로 집계됐다.

카드론 평균 금리는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 등 자금시장 경색 영향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5.07%, 15.01%로 15%대를 기록했다.

이후 조달 금리가 안정화하며 2월 14.24%, 3월 13.99%, 4월 13.88%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5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최근 연체율 인상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저축은행 등 타 금융권에서 신규 대출 규모를 줄인 탓에 중저신용자 수요가 몰리며 카드론 금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자산규모 상위 저축은행들이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소액신용대출 취급 규모를 줄이고 있어 카드론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