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추경 아닌 재정준칙 도입 적극 협력해야"
윤재옥 "민주, 추경 아닌 재정준칙 도입 적극 협력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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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교섭단체 대표연설, '35조원 추경' 전주곡"
"포퓰리즘 매달려 총선 표 얻으려는 것… '매표 추경'"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35조원 추경을 밀어붙이기 위한 전주곡이었다"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 대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기축통화국인 미국, 대외순자산 최상위 국가인 일본, 독일과 비교하면서 우리의 국가채무 비율이 51%밖에 되지 않으니 국세를 늘려 확대재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비기축통화국인 우리나라의 재정건정성을 평가하는 기준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무시하는 엉터리 경제학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나랏빚을 더 늘리자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궁지에 몰리면 익숙한 것을 찾듯 또다시 포퓰리즘에 매달려 내년 총선 때 표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이는 국민의 수준을 낮춰 보는 얕은 수에 불과하다"고 비꼬았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동료 의원의 뜻을 모아 나라 망치는 민주당의 '매표 추경'을 단호히 거부할 것이다"면서 "민주당도 정말로 미래세대를 위한다면 추경이 아니라 재정준칙 도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재정건전성 강화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