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교섭단체 연설, 적반하장의 시간"
與 "이재명 교섭단체 연설, 적반하장의 시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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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윤석열 정부 탓'이라며 선동에 나서"
"불체포특권 포기, 국면전환용 쇼인지 지켜봐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적반하장의 시간이었다"고 맹공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 연설 후 발표한 논평에서 "'눈 떠보니 후진국이다', '윤석열 정권은 5포 정권이다' 이 또한 이 대표가 할 소리는 아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거대하고 지속적인 퇴행'이라고 했다"며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해 보궐선거와 당대표에 출마하고, 셀프 당헌 개정에, 체포동의안 부결까지 민주당을 '방탄정당'으로 만들고, 전례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린 사람이 할 말은 아닌 듯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선택적 외교, 굴종 외교에서 벗어나 한일, 한미 외교를 복원하고 구멍 난 나라 곳간을 채우고 있다"며 "오히려 임대차 3법, 검수완박,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민주당이 폭주한 입법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름해썬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대표는 사과와 반성은커녕 모든 것이 윤석열 정부 탓이라며 선동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무리 정치가 진흙탕이라고는 하지만,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라는 것이 있다.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익에 관한 문제다"며 "하지만 이 대표는 이 선마저 넘어 '광우병 시즌2' 후쿠시마 괴담에 앞장서고 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와 함께한 민주당의 지난 1년은 '방탄정당', '돈봉투당', '내로남불당', '無도덕당'으로 요약된다"며 "오늘 자신에 대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이 대표의 외침이 과연 진심인지, 아니면 국면전환용 '쇼'인지는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다"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