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해외 자회사 인수·설립 규제 등 개선
금융위, 해외 자회사 인수·설립 규제 등 개선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6.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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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원…"금융사·핀테크 협업 기대"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자회사 인수·설립 등 해외 진출 관련 규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전 금융권 관계자와 전문가와 함께 '금융산업 글로벌화 종합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월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 이후 진행된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와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해외 진출 현황과 건의 사항을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금융산업 글로벌화 TF 이후 3개월간 금융사로부터 다양한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면서 "이를 정리해 규제개선 과제와 현지 영업 관련 과제로 나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금융사의 해외 자회사 인수 설립과 관련한 규제를 폭넓게 완화해 영업 범위 확장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해외 자회사가 모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국내 적용을 전제로 도입돼 해외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규제 등을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복되거나 과도한 수준의 보고·공시 규정을 통폐합하고 사후 보고로 전환하는 등 행정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향으로 규제를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해외 공관·국제기구 등과 연계한 협력 네트워크 마련,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5월 중앙아시아 출장에서 현지에서 우리 금융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딛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경쟁력과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금융사와 핀테크사와의 협업, 금융 인프라 기관과 공동진출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는 그동안의 논의사항 등을 토대로 오는 7월 내 금융사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규제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 중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금융사들의 진출이 활발하고 협력이 필요한 지역에 방문해 해외 진출을 위한 현장 지원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