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의원, "공천 대가 금품 수수 사실무근"
황보승희 의원, "공천 대가 금품 수수 사실무근"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3.06.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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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의원
황보승희 의원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 국민의 힘)은 한 매체가 보도한 '동거남 A씨가 의원실 관용차와 보좌진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2020년 총선과 2022 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로 부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

지난 17일 황보승희 의원은 배포한 자료를 통해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동거남 A 씨가 황보 의원 수행비서가 운전하는 관용차를 타고 개인 행사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방송사 시상식에 수행비서를 대신 보내는 길에 A 씨가 동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 씨가 보좌진에게 사진 촬영과 통역을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두 번의 행사 모두 저와 관련된 일정이었기 때문에 보좌진이 동행하고 통역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A 씨가 주말에 개인 용도로 관용차를 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말에 서울에 있었던 적이 거의 없고, 저 없이 A 씨가 혼자 관용차를 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특히 A 씨가 국회 사무처에서 지원되는 의원실 운영비로 KTX를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면서 국회의원 당선 전인 10여 년 전부터 사용하던 KTX 멤버십 결제 명세서를 자료와 함께 첨부하며 공개했다.

황보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없다"면서 "억측과 검증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는 향후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황보승희 의원이 전 남편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게시한 이미지./제공= 홍보승희 페이스북
황보승희 의원이 전 남편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게시한 이미지./제공= 홍보승희 페이스북

 

앞서 황보승희 의원은 15일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를 흘리는 모습 △팔의 상처 △찢어진 옷 등의 사진을 게시하며 "제게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황보 의원은 "저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다. 전 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몇 달 후부터 말싸움으로 시작해 식탁을 쓸어 엎고, 제 목을 졸랐다. 국회의원이 되고 용기를 내 이혼하자고 했을 때부터 저와 제 부모님, 동생들에 대한 폭행과 폭언, 협박이 더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걸 다 챙긴 후 5일 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다.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다.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yd31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