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가맹본부·가맹점수는 ↑, 브랜드수는 ↓
서울지역 가맹본부·가맹점수는 ↑, 브랜드수는 ↓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06.17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영점 1개이상, 1년이상 운영속에서도 증가해
서울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현황 [제공=서울시]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브랜드는 소폭 감소했고, 가맹본부와 가맹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평균매출도 전체업종 평균 17%가량 늘었다.

서울시가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한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20년 2,654개에서 ’21년 4,534개로 70% 이상 큰 폭으로 늘었던 브랜드는 ’22년에는 4,440개로 소폭(2.1%)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가맹본부는 2,822개(’21년 2,739개, 3.0% ↑), 가맹점은 17만 6,345개(’21년 16만 3,529, 7.8%↑)로 전년 대비 다소 늘어난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1년 11월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으로 직영점 1개 이상, 1년 이상 운영하여야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이 가능하고, 또한 소규모 가맹본부도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가 부여됨에 따라 등록이 집중돼 그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체 ‘가맹본부’의 34.5%, ‘브랜드’의 37.5%가 서울에 등록돼 있었고, ‘가맹점’은 10곳 중 5곳에 해당하는 52.6%가 서울 등록된 가맹본부 소속이었다. 업종별 등록상황을 보면 외식업이 본부, 브랜드, 가맹점 수 모두 가장 많았다. 

한 개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평균 39.7개(’21년)로 전년 36.1개 대비 다소 많아졌다. ‘도소매업종’은 브랜드당 평균 246.1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가맹점 100개 이상 대규모 브랜드는 227개,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는 3,337개였다. 

서울시 업종별 등록현황  [제공=서울시]

또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 비율을 살펴보면, 가맹본부(67.9%)·브랜드(74.2%)·가맹점(37.9%) 모두 외식업이 가장 높았다. 가맹점 수는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업도 높게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외식업종’ 브랜드는 ’21년 3,380개에서 ’22년 3,296개로 2.5% 소폭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는 66,790개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가맹점 개점률은 22.0%(전년대비 0.5%p ↓), 폐점률은 11.5%(전년대비 0.2%p ↑)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치킨분야 개점이 전년대비 1.7%p, 커피분야 폐점이 0.8%p 감소했다.

‘외식업종’ 브랜드는 가맹점 10개 미만이 2,612개(79.2%)로 대부분 소규모였다. 가맹점 100개가 넘는 외식업종 브랜드는 124개로 3.8%에 불과했다. 가맹점 매출액을 기재한 브랜드(844개) 중 연평균매출이 3억 원 이상 브랜드는 244개(28.9%), 1억 원 미만 브랜드는 137개(16.2%)였다. 

‘서비스업종’은 전년보다 1.1% 소폭 감소한 921개 브랜드가 서울에 등록돼 있었다. 하지만 가맹점 수는 54,671개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또한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신규브랜드는 그 비중이 전년대비 1.9%p 줄었다. 

가맹점 10개 미만 ‘서비스업종’ 브랜드는 565개(61.3%), 100개 이상은 84개(9.1%)며 가맹점 매출액을 기재한 브랜드(352개) 중 연평균매출 3억 원 이상 브랜드는 82개(23.3%), 1억 원 미만 브랜드는 133개(37.8%)였다. 

마지막으로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가 223개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가맹점은 총 54,884개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이번에 발표한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상세 분석 자료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가맹본부 및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 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가맹 분야 예비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상시점검을 하고 있으며 필요시 수정요청 및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

adevent@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