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좌파 진영 괴담 유포, 어민 생존권 위협"
윤재옥 "민주·좌파 진영 괴담 유포, 어민 생존권 위협"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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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입인 지원 특별법, 세금 풀어 달래겠단 얕은 수"
"선거용 반일 이슈 키울 생각만… 공당 자격 없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현재 발생한 어업인들의 생존권 위협은 오염수 때문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괴담 유포, 악의적 선동이 가장 큰 원인이다"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번 주말에도 국민 공포 선동용 장외집회를 계획함과 동시에 일본 원전 오염수에 따른 어업인 지원 특별법까지 발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 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렸고 당 지도부도 동참해서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려는 모양새다"고 부언했다.

그는 이에 대해 "민주당은 괴담 유포에 대한 어민들의 반감과 우려가 커지자 세금을 풀어 달래겠다는 얕은 수를 내놓은 것이다"며 "민주당이 진심으로 어입인들을 돕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특별법이 아니라 가짜뉴스와 괴담 유포부터 중지해야 할 것이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IAEA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오염수 방류에 유해성을 미리 단정하고 덜컥 특별법부터 발의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 안정과 어업인 피해는 허울 좋은 명분일 뿐이고 오로지 선거용 반일 이슈를 키울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이번엔 반일 괴담 쇼로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에 기생하는 매우 나쁜 정치이며 스스로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 정당은 공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은 정치권이 국민의 공포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차분히 IAEA의 최종 보고서와 정부 시찰단 검증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일본이 함부로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높은 수준의 검증을 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일본 정부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