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경선 컨설팅 업체 압수수색 (종합)
檢,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경선 컨설팅 업체 압수수색 (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6.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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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경선에 관여한 컨설팅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업체는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조직의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컨설팅 업체 A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A사는 지난해 실시된 6·1 지방선거에서 송 전 대표와 5억5000만원의 홍보 컨설팅 계약을 맺은 곳으로, 당시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송 전 대표의 외곽 지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직원도 포함됐다.

검찰은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먹사연이 송 전 대표 개인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먹사연 자금의 일부가 A사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먹사연이 경선캠프에서 A사에 지급해야 할 컨설팅 비용을 대납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거짓 용역 계약을 맺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A사의 대표 전씨는 지난해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홍보소통본부 총괄팀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전씨 등을 소환해 용역 계약 체결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