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김남국 고소에 "고소장 작성 중엔 코인 안 했냐"
장예찬, 김남국 고소에 "고소장 작성 중엔 코인 안 했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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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거래 내역 공개하면 의혹 정리될 것"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의원과 같은 당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을 고소한 것을 두고 설전이 오갔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이를 두고 "이태원 참사 질의나 장관 청문회 도중에 코인을 거래한 것처럼 혹시 고소장 작성하는 중에는 코인 거래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기본 의무조차 지키지 않으며 병적인 코인 거래를 일삼고, 이해충돌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다"며 "상임위와 본회의는 나오지도 못하고 무노동 세비를 받으면서 고소장 작성할 시간은 있었느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5차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모든 것은 김 의원이 거래 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한다고 하면 의혹이 정리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 의원은 거래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길 바라고, 검찰은 국민적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하기를 촉구한다"고 받아쳤다.

김남국 의원실은 페이스북에서 "최소한의 근거도 없고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김 단장과 장 청년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