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잠수함 사령부, 외국군 대상 국제잠수함과정 운영
해군 잠수함 사령부, 외국군 대상 국제잠수함과정 운영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3.05.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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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잠수함 사령부는 지난 22일부터 외국군 대상으로 잠수함의 운용 기술과 지식을 교육하는 ‘2023년 국제잠수함과정(ISETP)’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잠수함과정은 디젤 잠수함을 운용 중이거나 운용을 준비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한 잠수함 운용 기술과 지식을 전수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처음 개설된 이래 2022년까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태국, 튀르키예, 필리핀 등 10개국 86명의 외국군이 국제잠수함과정을 수료했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한 국제잠수함과정에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국 7명의 외국군이 참석하였으며, 잠수함 승조원의 교육·훈련 임무를 담당하는 909교육훈련전대에서 22일 입교식이 거행되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외국군들은 7월14일까지 약 8주에 걸쳐 잠수함 장비 및 정비, 해양학 및 수중음향학 등 잠수함 이론교육과 잠수함 전술·조종훈련, 소화방수훈련 등 실습교육을 통해 디젤 잠수함의 운용에 대한 제반 지식과 기술을 숙달한다.

한편 잠수함사는 교육기간 중 방위산업시설 및 잠수함 구조함 등 해군 함정 견학 시간을 마련, 대한민국의 각종 무기체계와 해군 함정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등 국방외교 및 방산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외국군 교육생들의 담임교관을 맡은 909교육훈련전대 장성근 대위는 “국제잠수함과정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잠수함 운용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외국군 교육생들이 대한민국의 뛰어난 잠수함 운용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교육을 진행하고, 군복 입은 외교관으로서 군사 교류 및 대한민국 해군 홍보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