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성과' 기시다 지지율 56%… 8개월 만에 50%대 회복
'G7 성과' 기시다 지지율 56%… 8개월 만에 50%대 회복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5.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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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56%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 사이 9%p가 올랐다.

22일 요미우리신문이 20~2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한 것은 8개월 만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p 떨어진 33%였다.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19일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를 21일까지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사흘간 일본은 G7 회원국 외 한국, 인도 등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세계 정세를 논의하며 우호를 다졌다. 신문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외교 성과와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G7 정상회의에서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53%, 기시다 총리가 지향하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국제적인 분위기가 고조됐다고 평가한다는 의견은 57%에 달했다. 

마이니치신문이 같은 기간 10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전달보다 9%p 오른 45%로 집계됐다. 마이니치도 지지율 상승에 대해 요미우리와 같은 분석을 내놨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정치권에서는 중의원(하원) 해산과 총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민당 내에서는 중의원 조기 해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기시다 총리는 "지금은 해산과 총선거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기시다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중의원 해산 시기를 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21일 이전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