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숄츠 독일 총리, DMZ 방문… "北 핵무장 시도 중단돼야"
'방한' 숄츠 독일 총리, DMZ 방문… "北 핵무장 시도 중단돼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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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첫 일정… "지역 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 비판 성명
한독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 탑승 전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독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 탑승 전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로이터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한국을 곧바로 찾았다. 

숄츠 총리는 방한 첫 일정으로 DMZ를 방문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숄츠 총리는 DMZ 방문 뒤 낸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무장 강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며 "이는 지역 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또 "독일은 그 사이 다시 통일이 됐는데 이는 큰 행운"이라며 "이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는 한 나라를, 남북한의 시민들을 가르고, 돌발적 사건이 이어지는 경계선인 이곳에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숄츠 총리는 또 "그런 점에서 이곳을 방문한 것은 내게 있어 아주 중요하고 감동적이었다"면서 "동시에 북한의 정책과 관련해 얼마나 변함없이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표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독일 총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0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이후 13년 만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