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민주노총 시위로 도심 난장판…물대포 없이 수수방관”
박대출 “민주노총 시위로 도심 난장판…물대포 없이 수수방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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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물대포 없앤 물대응, 난장집회 못 막아"
민주 "백남기 농민 잊었나...제정신인가"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9일 민주노총 도심 집회에 대해 "물대포 없애고 수수방관하는 물대응으로는 난장 집회 못 막는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야가 날을 세웠다.

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모제를 벗어난 불법 집회 양상으로 변질됐을 때 강제 해산시켰어야 온당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장판 집회를 해산하는 것은 탄압이 아니라 법치"라며 "법치는 윤석열 정부의 존재 이유고, 윤석열 정부에게 내린 국민 명령이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표 시위 대응, 이제는 버릴 때다"며 "불법 집회하는 사람들을 제 식구 보듯 하던 이전 정부와는 달라졌음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물대포를 쏘지 않아 서울 도심이 시위로 난장판이 됐다는 말은, 국민에게 물대포를 쏘라는 말에 다름이 아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고(故) 백남기 농민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돌아가신 일을 모두 잊은 거냐"며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살상용 물대포를 부활시키겠다니, 국민의힘에 제정신인지 묻는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물대포 부활이 박 의장 개인 의견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의 당론인지 국민께 똑바로 답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