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한우고기 글로벌 수출길… 한다운 에스엘, 말레이시아와 계약
홍천한우고기 글로벌 수출길… 한다운 에스엘, 말레이시아와 계약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3.05.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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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덕경 기자)
(사진=조덕경 기자)

강원 홍천한우의 글로벌 수출길이 열렸다.

홍천군 홍천읍 장전평 긴밭뜰 미루나무길에 소재 (주)한다운 에스엘(구.제일축산)은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와 3년간 한우고기(거세 및 미경산우 암소) 7.500두(1,875t) 7961만5000달러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4월말부터 이달초까지 말레이시아 정부 장·차관이 홍천(주)한다운 에스엘 도축작업장을 인증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주)한다운 에스엘은 한우고기 수출작업장 인증을 받기위해 한우고기 수출 관련 위생·검역(SPS) 협정을 맺고 한우수출을 위한 5개국(홍콩·마카오·캄보디아·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 가운데 하나지만 4년간 34억의 투자설비로 도축장에 대한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에서 할랄 인증을 받았다.

현재 한우 도축수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으로 2023년 도축수가 86만마리수에 2024년에 도축마릿수가 94만마리 예상속에 2024년엔 101만마리에 달할 것이란 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했다.

말레이시아 시장의 한우수출로 한우 과잉공급에 따른 한우고기 수급안정과 수입쇠고기에 편중된 쇠고기 시장도 큰 변화가 예상 되고 있다.
이번 한우수출계약은 SPS 협정을 맺고 아랍에미리트도 말레이시아와 함께 할랄 인증 등을 이유로 수출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며 이번 말레이시아의 사례를 바탕으로 수출 추진을 할수있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와 SPS 협정은 수출 품목 조건이‘냉동육(Frozen beef)’으로 한정으로 냉동육을 냉장육 수출도 추진하겠다는 게 정부 의지이며 현재 말레이시아로 냉동 한우고기 수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냉장육 수출도 추진해나갈 것"이며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출 가능국을 확대하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유창열 대표는“현재 한우협회 와 냉동 상태 한우고기라도 품질 저하 없이 유통할 수 있도록 세부 기준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연내 수출선적을 위하여 수출장려차원에서 홍천읍 미루나무골길146의 협소한 도로기반시설 및 주변환경정비.상하수도가 최우선이며 강원도와 홍천군의 업무협조가 긴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만순 건설안전국장, 김완수경제진흥국장은 "현지시찰로 한우수출에 막힘이 없도록 주변 환경정비 및 기반시설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