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열병식 준비하나… "미림비행장 인근 준비동향 포착"
北, '전승절' 열병식 준비하나… "미림비행장 인근 준비동향 포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5.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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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향이 포착됐다.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지난 14∼15일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 등의 자료에서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공터에 차량 50∼100대가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림비행장 북쪽 공터는 통상적으로 열병식 훈련을 앞두고 차량을 주차하는 곳이다. 때문에 북한이 7월 전승절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6·25전쟁 정전 기념일인 7월 27일을 ‘전승절’이라 부르고 있다.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데, 올해 정전 70주년이 되는 만큼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1993년 40주년과 2013년 60주년 때도 열병식을 했다.

무엇보다 북한은 열병식 준비에 두달 정도를 소요한 다는 점에서도 7월 개최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아직 빈 자리가 많고 병력이나 기타 장비는 식별되지 않았다.

최근 열병식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 ‘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당시 열병식에서는 최신형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등이 공개됐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