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창녕 별빛 마실 2023 문화재 야행’ 성료
창녕군, ‘창녕 별빛 마실 2023 문화재 야행’ 성료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3.05.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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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창녕천 별빛으로 물들다…주민과 함께하는 창녕 이야기
12일 성낙인 군수가 '2023 창녕 문화재 야행'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창녕군)

경남 창녕군은 지난 12∼13일 이틀간 만옥정공원, 젊음의 광장, 창녕술정리동삼층석탑 일대에서 개최된 ‘2023 창녕 문화재 야행’이 1만 1천여 명의 군민과 관광객의 호응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청과 경상남도가 후원하고, 창녕군이 주최,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창녕지회 주관으로 ‘창녕, 별빛 마실’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야행은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시, 야식의 7야(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진 창녕군
(사진=창녕군)

행사 첫 날인 12일 개막식 식전 행사 “창녕시무구지보존회 두레농악의 신명나는 행렬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 재연행사, 창녕의 별빛 아래 빛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창녕신라진흥왕척경비와 창녕술정리동삼층석탑을 주제로 한 전통 퓨전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추억을 남기는 ‘한복 입고 마실 한 바퀴’와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재 투어’, 그리고 ‘별빛 마실 스탬프 투어’는 관람객들을 과거로 초대하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관람객들이 스탬프 투어 미션을 완료하면 창녕에서 재배한 쌀을 증정품으로 제공해 농가 수익 증대에도 이바지했다.

이번 야행은 이일래 선생의 국민동요 ‘산토끼’의 고장 창녕을 시각화해 청사초롱을 들고 봄날 별빛 가득한 조명 길 투어 프로그램인 ‘별빛으로 물든 문화재’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창녕군
(사진=창녕군)

창녕의 역사와 인물을 주제로 한 ‘별밤 역사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창녕박물관과 함께하는 역사 체험’, ‘시각 작품으로 보고, 문학으로 읽는 창녕’, ‘밤에 피는 초상花’는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밤 문화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었다.

특별히 창녕 객사에서는 도성암 예향다회의 ‘객사 전통 차 예절 체험’을 통해 많은 손님을 맞이해 역사 속 객사의 의미를 한층 돋보이게 하였다.

여기에다 현장 팝업 사진 출력 프로그램 ‘별별(★★) 사진관’과 야시장을 주제로 한 ‘별빛 야시장’, ‘창녕식후경 푸드코트’ 행사장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와 함께 “야광 전통 놀이, 창녕 야경 퍼즐 맞추기, 무드 등과 LED 쥐불놀이, 별밤 떡메치기 등 야행에 특화된 ‘별별(別別) 체험’은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전통문화를 소비하는 시간”을 마련해 줬다.

야행 관계자는 “창녕군 창녕읍 일대 문화재 집적 지구에서 진행된 문화재 야행이 앞으로도 창녕의 대표 야간 문화재 관광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낙인 군수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창녕 문화재 야행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군민들이 힐링하는 추억의 밤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창녕 문화재 야행은 2022년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돼 2년 연속 개최됐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