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코인 논란 총공세… "도덕 불감증 걸린 민주당"
與, 김남국 코인 논란 총공세… "도덕 불감증 걸린 민주당"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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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 의혹… 정의로운 척 했지만 청년 울리는 '코인재벌'"
"돈에 눈먼 공직자는 공직자 아냐 … 검찰 수사만이 유일 해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3일 '거액 가상화폐'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에 대해 '도덕성 공세'도 이어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투기에 대해 날마다 새로운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코인 '척척박사' 김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을 보면 '코인 투기 백서'라도 나올 판"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가난한 척, 청년을 대변하는 척, 정의로운 척 했지만 알고 보니 청년을 울리는 '코인재벌'이었다"며 "불법이 없는 척, 투명한 척 했지만 여기저기서 검은 코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청문회와 상임위에서 열심히 질의하는 척 했지만 사실은 알뜰살뜰 코인거래에 시간을 쓰고 있었다"며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며 떳떳한 척 했지만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달나라에 있는 지갑에 꽁꽁 숨겨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령 대변인도 논평에서 "'김남국 코인 게이트'의 참상은 땅에 떨어진 공직자의 윤리와 집단적 도덕 불감증에 걸린 민주당의 현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국의 강'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이재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민주당에 '송영길의 파도'와 '김남국의 쓰나미'까지 덮쳤다"고 언급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어디에 있느냐. 민생의 바다에 있어야 할 본분을 망각하고 코인 투기판에 혼을 빼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원 배지를 단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의정활동이 아닌 국정감사 도중 23회의 코인 이체와 이태원 참사 관련 국회 질의를 하던 와중에도 휴대전화를 통해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은 많은 이들을 기함하게 한다"며 "과거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두 시간만 자고 열심히 준비했다'더니 당일 오전 코인 거래 기록도 나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코인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만큼 복잡한 형태의 '코인 장사'를 밤낮없이 지속했다"면서 "부적절한 거래 내역의 연속인데도 김남국 의원은 끝까지 거짓말과 발뺌만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사건 초기, 민주당은 '위법성은 아직 밝혀진게 없다'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적폐는 민주당 안에 있고 바로 지금 그 중심에 김남국 의원이 있다는 것을 직시하라"면서 "돈에 눈먼 공직자는 공직자가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도덕 불감증 중독인 당 소속 국회의원의 이런 심각한 사건에도 끝까지 눈감으려 했던 민주당은 더욱이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당이됐다"면서 "자체 진상조사, 윤리감찰 모두 소용없다. 오직 신속한 검찰 수사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을 향해서는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방탄막을 세우는 잔머리를 굴릴 생각은 일찌감치 접고 즉각 사퇴 후 수사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