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 “기술이 기술 낳는 제도적 기반 마련”
윤대통령,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 “기술이 기술 낳는 제도적 기반 마련”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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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현직 대통령 참석... "발명과 기술개발 장려는 대통령 책무"
"발명인의 도전과 역량,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원동력이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발명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는 기술 발전 시대에 기술이 기술을 낳는 체인 리액션(연쇄 반응)이 일어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발명인의 도전과 역량이 경제성장과 기술 자립은 물론 누구나 공정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을 계속해 달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발명이고 발명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특허"라며 "지난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찾았던 보스턴 클러스터는 자유시장 메커니즘, 공정한 보상체계, 정부의 선도적 전략이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혁신을 위한 분위기와 여건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는 기술 유출과 같은 침해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으로 창의와 혁신의 성과물을 보호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 사고와 아이디어가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경제·사회적 성취로 이어지도록 금융지원, 스타트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금탑산업훈장), 구갑렬 쎄닉 대표이사(은탑산업훈장), 이혜진 노리앤드 대표이사(동탑산업훈장) 등 유공자들에게 훈장을 친수했다. 

노태문 사장은 차세대이동통신 기술(5G)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12년 연속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데 기여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구갑렬 대표는 전력반도체용 기판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기술의 국산화를 성공시킨 공로로, 이혜진 대표는 생체신호(지문)을 연계한 물류 추적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물류 근로자의 편의 향상에 기여해 각각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기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생활 속 불편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결한 청소년 발명 전시회를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동해 광희고등학교 3학년 최서윤 학생이 발명한 ‘발로 밟는 우산 건조대’와 보성고등학교 2학년 김성빈 학생이 발명한 ‘폐자전거를 활용한 재활용품 압축기’ 등을 직접 시연하면서 발명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