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환경운동연합, ‘대합면 SRF열병합 발전소 반대’ 긴급 기자회견
창녕환경운동연합, ‘대합면 SRF열병합 발전소 반대’ 긴급 기자회견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3.05.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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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250톤 산업폐기물 소각’하면…따오기와 주민들 생존권은?
(유)이비이측, ‘법적 기준 충족 균질 고형연료’만 사용 주장
넥센타이어 측, ‘주민 동의 없으면 구매의향서’는 아무런 의미 없어
사진 시사우리신문 캡쳐(
사진 시사우리신문 캡쳐(경남 창녕환경운동엽합이 11일 오후 4시, GRF 열병합발전소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사무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남 창녕환경운동연합(이하 창녕환경련)이 11일 오후 4시 GRF 열병합발전소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사무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반대 공식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창녕환경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합면민 모두가 반대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거짓사업으로 포장하여 주민들을 기만하는 (유한회사)이비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창녕환경련은 “하루 250톤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하는 소각장을 SRF병합 발전소란 이름으로 포장하여 추진하는 것”이며 “발전소 피해지역 5Km 안에는 (따오기가 둥지를 튼)대합면 전체와 이방면, 달성군 구지면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창녕환경련은 (유)이비이가 ‘창녕스팀공급사업’이란 주민설명회 자료에 "본 사업은 넥센타이어의 LNG보일러를 대체, 고형연료 보일러를 설치, 스팀을 공급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하여’라는 사업소개 문구를 적시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창녕환경련은 지난 3월3일과 5월8일 넥센타이어 본사과장 및 공장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넥센은 의향서만 작성했을 뿐, 대합면민들이 반대하면 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을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공동 기자단은 11일 넥센타이어 관계자와 통화에서 “창녕환경련측과 만난 자리에서 ‘주민동의’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구매의향서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비이측에게 사업설명 자료에 ‘넥센’이 오해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수정’하라고 항의를 했으며, 이들로부터 사과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창녕환경련은 또 “유한회사 이비이는 창녕군 사전건축심의를 위해 주민설명회 및 주민동의를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넥센타이어’는 ‘이비이’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창녕환경련은 “이비이는 오는 25일 창녕군 사전건축심의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오늘 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주민동의를 얻지 못하고 거짓사업으로 포장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유)이비이측은 사업소개 자료에서 “본 설비가 사용할 연료는 법적으로 규격 및 성분이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라며 “다중으로 설계된 오염방지설비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