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 배우 최정훈 사망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 배우 최정훈 사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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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훈. (사진=배우 최정훈 씨 유족 제공)
배우 최정훈. (사진=배우 최정훈 씨 유족 제공)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내 남자의 여자' 등에 출연했던 배우 최정훈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11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최정훈은 지난 10일 정오께 폐렴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했던 최정훈은 1940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 22살이던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2005년 사망한 최훈 감독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최훈 감독은 영화 '얄개전' 등을 연출한 인기 감독이다. 

고인은 배우 경력이 쌓인 후엔 전 대통령, 회장님 역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데뷔 11년차인 1972년 드라마 '여로'(KBS)에서 독립운동가 역을 맡으며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대하드라마에서 굵직 굵직한 역을 맡으로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1981년 대하드라마 '대명', 1983년 '개국', 1987년 '토지'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특이할 점은 역사 드라마에서 이승만 대통령 역을 수차례 맡는 등 이승만 대통령 전문 배우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후 회장님 역을 두루 맡으며 활동을 이어갔다. 2007년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주인공 홍준표(김상중)의 아버지 홍회장 역을 맡았고 해당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헀다. 또 드라마 2010년 '인생은 아름다워', 2011년 '여인의 향기' 등에서도 회장 역을 맡았다. 

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장례식장 VIP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