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1일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1포인트(p, 0.22%) 하락한 2491.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 9.06p(0.36%) 오른 2505.57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등락을 반복하며 2513.82까지 치솟았다. 지수는 오후 들어서 등락을 반복하며 내림세를 그렸으며, 장 마감 직전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고 개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전환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5.20p(0.63%) 내린 824.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이날 오전 6.86p(0.83%) 상승한 836.60에 개장했다. 코스피와 같은 흐름을 나타내며 840.66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 전환한 채 장을 닫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33억원을 팔아치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3억원, 832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은 640억원, 55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32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형주(-0.36%)는 내렸으며, 중형주(0.57%)와 소형주(0.14%)는 올랐다. 기계(1.05%)와 건설업(1.04%), 운수창고(0.71%), 금융업(0.71%), 증권(0.44%) 등은 강세를 보였다. 나머지 의료정밀(-2.74%)과 음식료업(-0.88%) 전기전자(-0.83%) 등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상승한 13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둔화를 확인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중국의 4월 물가지표 둔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