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남국 코인 투자금, 자기 돈 아닐 수도"
하태경 "김남국 코인 투자금, 자기 돈 아닐 수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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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돈이라면 '몰빵투자' 했겠나"
"부적절한 돈일 수도… 코인 투기꾼"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0일 '60억 가상화폐(코인)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투자금 출처가 본인 재산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게 자기 돈의 80~90% 정도를 코인에 베팅하는 국회의원이 어딨나"며 "그건 일반 국민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 소지가 있다고 본다"며 "해명이 믿어지지 않는 게, 자신의 돈이라면 그렇게 모험 투자, 도박성 가까운 코인투자에 몰빵하거나 그럴리가 없단 것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모험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았나"며 "부적절한 돈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이나 부동산(투자)을 하면 다 신고해야 하는데, 코인은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코인에 투자하면 돈의 출처를 숨길 수 있다"며 "떳떳한 돈이면 신고할 수 있는 재태크를 했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이건 코인 투기꾼 아니냐. 부동산 투기꾼 거의 출당시키고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했던 게 민주당 입장"이라며 "부동산 투기나 코인 투기나 주식투자하고는 질적으로 다르다.주식투자도 많이 하면 투기라고 보는 상황인데 코인은 명백한 투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