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이재명, 늦기 전에 국민 앞에 겸허히 사죄해야"
김민수 "이재명, 늦기 전에 국민 앞에 겸허히 사죄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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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민주, 수사 턱밑 다가오자 '정치 검찰' 프레임 꺼내"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하루 앞둔 10일 "이 대표는 더 늦기 전에 사실을 고하고 국민 앞에 겸허히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허위 사실 공표 등 수많은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다"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특히 성남FC 후원금 사건 관련해 맹공했다.

그는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핵심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특정 기업들에 후원금 약 130억원을 내게 하고 토지 용도변경 등 인허가에 대한 혜택을 줬냐는 것"이라며 "특정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납부하고 성남시로부터 인허가 혜택을 받았다면 이것은 명백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성남시에 민원이 있는 기업들을 찾아서 후원금 납부를 종용한 것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고, 현재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며 "정권교체 후 이 대표와 민주당은 쉽게 드러날지 몰랐던 자신들의 범죄 혐의들로 인해 수사가 턱밑을 조여오자 '정치 검찰'이라는 프레임을 꺼내 발버둥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법 앞에 공정하고 겸허한 자세로 서길 바란다"며 "그것이 최소한의 국민을 향한 반성과 사죄의 모습일 것이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오는 11일 이 대표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