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부경연맹 진주시 농민회,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요구 기자회견
전농 부경연맹 진주시 농민회,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요구 기자회견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3.05.09 2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요구 기자회견/김종윤기자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요구 기자회견.(사진=김종윤 기자)

경남 진주지역 냉해 피해 대책위원회 일동은 9일 진주시청앞에서 이상기후로 인해 발생한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진주지역 냉해 피해 대책위원회는 "올해 3월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개화가 앞당겨졌고 이후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 때문에 농작물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자두, 매실, 감, 배, 키위, 감자 노지고추등 전 작물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그 중 과수농가의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장기간 계속된 저온현상으로 수정됐던 열매도 다 낙과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며 "과수농가의 특성상 앞으로 2~3년 동안 제대로된 수확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돼 여력이 없는 농가는 파산 직전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냉해 피해보상을 받을수 있는 농작물재해보험 특약에 가입된 농가는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그 이유는 특약 가입여부에 따라 농가부담의 보험료 차이가 3배 정도 나기 때문"이라며 " 만약 반복적으로 이런 피해가 발생한다면 과수농가는 농사를 포기해야할 지경에 이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관계기관을 향해 "피해 조사를 통해 농업재해 대책법에 근거한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용,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하고 그 금액도 인상하라. 그리고 제대로된 피해대책을 강구하라"며 "재해보험 보상율을 현행 50%에서 80%까지 상향시켜 소득감소분에 대한 보험혜택이 되도록 개선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주지역은 남강, 진양호 주변 지역에서 피해가 더 발생하고 있다. 농민들은 수변구역과 냉해 피해사이에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진주시는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조사 연구하여 농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전했다. 

kyh70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