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국힘 태영호 최고위원 ‘쪼개기 후원금 의혹’ 특수본 배당
공수처, 국힘 태영호 최고위원 ‘쪼개기 후원금 의혹’ 특수본 배당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5.09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사건을 특별수사본부에 배당했다.

9일 공수처에 따르면 태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시·구의원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시·구의원 본인과 가족·지인 명의로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전날 “지방의원 공천을 바라는 후보자들과 그 가족, 지인 등으로부터 공천에 대한 대가로 보이는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며 태 최고위원을 고발했다.

태 최고위원은 “시·구의원들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는다”며 “시·구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입장이다.

사건이 배당된 특수본은 비직제 기구로 김진욱 공수처장 직속으로 운영된다. 특수본은 지난 2월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건 수사를 위해 신설됐다. 특수본과 타 수사부서의 차이점은 부장·차장 등 통상적인 결재선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