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통령실, 1년 전부터 공천 개입 작업해 나가는 것"
유승민 "대통령실, 1년 전부터 공천 개입 작업해 나가는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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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태영호 녹취록 평가… "철저한 진상조사"
"무리한 당권 개입, 총선 공처 개입 위해서인 듯"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불법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1년 전부터 작업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 개입으로 2년 징역형을 받을 당시 중앙지검장으로 수사지휘했던 사람 아니냐. 불법 공천 개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총선) 1년 전부터 이런 게 나오면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정확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불법 공천 개입이 없도록 당도 노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부언했다.

그는 "당이 이대로 가면 총선 참패한다"면서 "윤 대통령 본인의 지난 1년에 대한 반성, 당정관계에 대한 반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당을 무리하게 장악한 이유는 100%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는 하수인에 불과한, 출장소에 불과한 당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며 "왜 그랬느냐, 한다면 총선 때 공천 개입(을 하기 위해서)라는 건 거의 상식적인 이야기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취임 후) 1년이 지났는데 야당 대표, 야당 원내대표, 야당 의원을 한 번도 안 만난 것은 당연히 문제가 있다"며 "소통이라는 것이 일방적으로 대화하는 게, 일방적으로 떠드는 것이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처리 문제는 검찰과 법원에 맡기고, 대통령은 대통령의 정치를 하는 분이니 이 대표를 만나서 할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