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육군, 딸은 해군, 아들은 공군”…이색 군 가족인 합동참모본부 주임원사 가족이 시구·시타·시포자로 참여
육·해·공군의 단합된 대한민국 수호 의지와 장병들의 자긍심 고취
국방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키움 히어로즈와 협업하여 프로야구 시구·시타·시포 행사를 실시했다.
7일 14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육·해·공군 간부로 구성된 합동참모본부 어윤용 주임원사의 가족 3명이 시구·시타·시포에 나섰다.
어 원사의 가족은 온 가족이 국군 가족으로, 어 원사는 육군 부사관, 어 원사의 아들과 딸은 각각 공군 장교,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이며, 그의 부인도 1993년까지 육군 하사로 복무했다.
이번 행사에는 합동참모본부 주임원사 어윤용 원사가 시구, 아들인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 어시영 대위가 시포를, 딸인 해군항공사령부 어연우 중사가 시타를 진행했다. 시구자인 어윤용 원사는 1989년 육군 특전부사관 74기로 임관해 7공수특전여단, 39사단 등에서 특수전화기담당, 교관과 행정보급관 등을 지냈으며, 3사단과 5군단 등에서 주임원사를 지냈다. 2019년 11월부터 합동참모본부 주임원사로서 합참의장의 지휘활동을 보좌하는 임무뿐만 아니라 육·해·공·해병 부사관들의 합동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시포자인 어시영 공군 대위와 시타자인 어연우 해군 중사는 2017년 각각 공군 학사 138기, 해군 부사관 255기로 임관했다. 특히, 어연우 중사는 부사관 후보생 시절 우수한 성적을 받아 부사관 임관식에서 동기들을 대표해 임관 수료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어 대위는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에서 방공포병 장교로서, 어 중사는 해군항공사령부에서 항공기체 전기/계기 부사관으로서 국군을 대표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의 영공과 영해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구자 어 원사는 “가족 모두가 각 군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게되어 영광이다”라며, “가정의 달을 맞이해 이번 시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시포자 어 대위는 “아버지가 주임원사로서 국가에 헌신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느꼈다”라며, “이번 시구행사에 온 가족이 국군을 대표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타자 어 중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정예해군으로 복무하고자 하는 꿈을 키워왔다”라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해 육·해·공군 장병들에게 이번 경기의 관람 좌석을 제공한다. 국방부는 육·해·공군이 한 가족으로서 함께 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각 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여 대한민국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국민께 널리 알리고, 국군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