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1Q 영업익 132억…실적 방어 '성공'
케이카, 1Q 영업익 132억…실적 방어 '성공'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04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5177억…중고차 판매량 회복 효과
3개 분기 연속 매출총이익률·대당마진율 상승
케이카 로고.
케이카 로고.

케이카(K Car)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케이카는 4일 ‘2023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177억원과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5% 증가한 83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3.5%, 14.5% 상승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판매량이 회복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1분기 케이카 총 판매량은 3만7211대로 전분기(3만519대) 대비 2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고차 시장이 전분기 대비 11.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케이카 판매량 증대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성장이 주효했다. 올해 1분기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직영중고차는 1만6898대로 전분기(1만2359대) 대비 36.7% 늘었다. 1분기 전체 소매 판매대수 중 57%에 달하는 수치다.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회복됐다. 판매회전율이 높은 차량 위주로 재고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수익성이 높은 채널 순으로 매입 채널 비중을 개선한 효과다. 이에 따라 소매 대당 마진율(GPU)은 8.8%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총이익율은 10.1%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하며 모두 3개 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카는 지난해 4분기 서비스 개편 후 성장 중인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KW)’도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보증 대상 범위 확대 △보증 기간 최장 24개월 확대 △차종별 서비스 가격 하향 조정 △삼성화재 애니카랜드 제휴를 통한 전문적 정비망 확보 등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 이후 올 1분기 케이카 워런티 가입자 비중은 53.6%로 전분기 대비 38% 늘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불확실한 거시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케이카는 23년간 중고차 시장에서 구축한 경제적 해자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있는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