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동구 지역사회와 기업간 상생방안 필요”
허종식 의원 “동구 지역사회와 기업간 상생방안 필요”
  • 유용준·서광수 기자
  • 승인 2023.05.03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업 기금출연 재단설립 방안이 대안”
 

인천 동구에 본사를 둔 HD 현대인프라코어(구 두산인프라코어) 연구 인력 70%가 경기도 판교로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내 대기업과 인천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3일 “인천 원도심인 동구에 HD현대인프라코어, 현대제철, 동국제강, 두산산업차량 등 대기업이 모여있는 만큼 지역사회와 기업 간 상생방안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4사가 기금을 출연한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4사에 근무 중인 직원이 5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업과 임직원,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 지역사회 공헌을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허 의원은 △사내 식당 주 1회 휴무 도입 △지역인재 양성·채용 의무화 △환경(안전) 개선 방안 등을 대기업 4사가 시행에 나서고, 재단을 통해 실천계획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철강포럼 정기총회에서도 허 의원은 현대제철 등 일부 관련 기업 측에 이 같은 건의안을 전달한 바 있다.

허 의원은 “대기업 4사의 사내 식당 주 1회 휴무가 도입되면 자연스럽게 원도심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천 지역 학교 측과도 연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지역 인재를 채용한다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려야 하며, 지방자치단체 측도 전폭적으로 지원에 나서는 등 선순환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의원 측은 관련 기업 측과 재단 설립 등 상생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아일보] 인천/유용준·서광수 기자

yjyou@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