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발인식, 딸 서동주 가족대표로 인사
故 서세원 발인식, 딸 서동주 가족대표로 인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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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미디언 故 서세원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2일 방송·연예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개그맨 서세원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딸 서동주가 가족대표로 인사했다.

유족과 지인, 코미디언 동료 등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영결식 후 가족을 대표로 인사를 전한 고인의 딸 서동주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가족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아버지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나 마지막 순간만큼은 같이 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빈소에는 고인의 딸 서동주 씨와 코미디언 동료 김학래, 이용식, 조혜련, 박성광 등이 함께했다. 그밖에 연예계 가수 남궁옥분과 정치인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진우 기자 등도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후 故 서세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이 운영하는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를 일으켜 숨졌다. 향년 67세. 사망 이후 보도에서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56년생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예능 MC 등에서 두각을 보였으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1995년엔 KBS 코미디 대상 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1997년엔 문화체육부 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영화 기획 및 제작자로도 명성을 얻으며 최정절 인기 연예인으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세포털 혐의로 2006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며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후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활동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2014년 당시 배우자를 폭행하는 영상이 대중에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건으로 2015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합의 이혼했다. 

일련의 큰 사건을 겪은 이후 사실상 연예계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한 소식이 알려졌으며 캄보디아로 이주, 목회활동을 이어갔다. 

서세원은 전처 전처와의 사이에서 서동주(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와 아들 서동천(미로)을 뒀으며 재혼한 처와 사이에서 딸을 한명 뒀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