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민간과 저소득층 '친환경 보일러' 무상 교체 맞손
환경부, 민간과 저소득층 '친환경 보일러' 무상 교체 맞손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5.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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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귀뚜라미·대성쎌틱에너시스·알토엔대우 참여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환경부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알토엔대우 등과 함께 저소득층 친환경 보일러 무상 교체 지원에 나선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가정용 보일러 제조·판매업체 4개 사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저소득층 친환경 보일러 무상 교체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부는 친환경 보일러 보급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이 자부담 없이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알토엔대우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저소득층이 기존 보일러를 협약 기업의 특정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협약 기업은 저소득층 자부담 비용을 지원하고 정부는 보조금 6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환경부는 현재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지원사업을 통해 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일반 가구는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지난해부터 자발적으로 저소득층 자부담 비용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성쎌틱에너시스와 알토엔대우도 저소득층 지원에 참여함으로써 친환경 보일러 무상 교체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앞으로도 지속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보일러 보급이 확대돼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취약계층 난방비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친환경 보일러 보급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연간 약 87%, 일산화탄소는 70.5%, 이산화탄소는 19% 저감할 수 있다. 열효율 개선으로 연간 연료비도 최대 44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