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에 가축분뇨 활용 '에너지 생산 시설' 구축
강원 인제군에 가축분뇨 활용 '에너지 생산 시설' 구축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5.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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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현대건설 등 협약…녹색산업 기술 고도화 추진
(사진=신아일보DB)

환경부와 현대건설이 인제군에 가축분뇨 활용 에너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녹색산업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인제군, 현대건설과 3일 효율적 가축분뇨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축분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농도 가축분뇨를 통해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현대건설과 함께 인제군에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시설을 2026년 하반기에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가축분뇨 활용 에너지 생산 등 녹색산업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환경부는 협약 총괄 기관으로 저탄소 사회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현대건설은 환경부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한다. 인제군은 통합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실증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부지 제공하고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환경부는 이번 실증연구 추진을 유기성폐기물을 바이오가스 에너지로 전환하는 새 기술을 확보하고 인제군 내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녹색성장 및 환경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고도화된 바이오 가스화 기술을 확보해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