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원 신(新)궁중다례-왕의 녹차’ 첫 공연
‘명원 신(新)궁중다례-왕의 녹차’ 첫 공연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3.05.02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 MZ세대 취향저격 ‘한국 최초의 차(茶)문화 뮤지컬’
6일 엑스포 제1행사장 특별공연장…현대판 뮤지컬과 고전 궁중다례의 만남
왕의 녹차 초연 공연/하동군
왕의 녹차 초연 공연/하동군

한국 최초의 차(茶) 문화 뮤지컬 ‘명원 신(新)궁중다례-왕의 녹차’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6일 오후 3시 엑스포 제1행사장 특별공연장에서 열린다.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재)명원문화재단과 신시컴퍼니, ㈜글래드컬쳐 합동으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명원문화재단은 차문화와 다례교육을 선도하는 국가지정 교육기관으로, 우리 차문화 확산과 대중화를 위해 기존의 궁중다례의 형식을 MZ세대에 다가가는 현대적 스토리텔링이 있는 ‘新궁중다례’를 선보인다.

新궁중다례는 현대의 K-Culture에 맞춰 우리나라 전통 궁중다례문화를 현대적 해석과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 창작했다.

뮤지컬 속의 장엄한 전통 궁중다례도 경험하고, 재미있는 하동 왕의 녹차 사랑 이야기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K-Culture 대중문화이다.

왕의 녹차 초연 공연2
왕의 녹차 초연 공연2

이번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기념해 진행되는 ‘명원 新궁중다례-왕의 녹차’ 첫 번째 공연이 엑스포 관람객에서 첫선을 보인다.

‘명원 新궁중다례-왕의 녹차’는 차씨 일가의 장녀 ‘차명원’이 자신이 따고 말려 만드는 ‘차(茶)’가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고자, 한양의 궁궐에 찾아간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기존의 궁중다례가 엄중한 궁중 의식으로서 사회자의 설명 아래 진행되는 ‘재연 행사’였다면 이번 ‘명원 新궁중다례-왕의 녹차’는 뮤지컬적인 요소와 우리 차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차문화 콘텐츠로 우리 차문화의 세계적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시도이다.

‘명원 新궁중다례-왕의 녹차’에는 노래와 춤, 거기다 다양한 무대 요소들이 서로 한데 엮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궁중다례 시연 역시 극중 중요한 퍼포먼스로 등장해 차(茶)에 대한 역사적이고 학술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일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극중반 차 선생과 주인공 ‘차명원’이 서로가 알고 있는 ‘차(茶)’ 지식을 비교하며 벌이는 랩(Rap) 배틀은 이 작품의 백미. 이번 공연 ‘명원 新궁중다례-왕의 녹차’는 ‘아이다’, ‘마틸다’ 등으로 유명한 ‘박명성’ 뮤지컬 기획자가 프로듀싱했다.

출연진은 ‘장수상회’, ‘러브레터’, ‘햄릿’ 등으로 아직도 왕성하게 공연 활동을 이어가는 공연계 원로 배우 박정자를 비롯해 ‘영웅’, ‘해를 품은 달’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서형훈이 남주인공 ‘이원’ 역을, ‘아이다’ 등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은 김예인이 여주인공 ‘차명원’ 역을 맡았다.

‘마틸다’, ‘시카고’, ‘아리랑’, ‘물랑루즈’ 등에 출연했던 유철호, 이승일, 하유진 등 뮤지컬 및 연극 분야에서 이미 실력으로 정평이 난 프로 배우진이 출연하며, 2022년 서울무용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던 조성민 안무가와 그녀의 무용단 20여명이 함께해 웅장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명장면인 주인공 ‘차명원’과 왕 ‘이원’과의 세레나데(Serenade)에서는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현장에서 직접 협연할 예정이다. 로멘틱한 바이얼린 선율이 차와 어우러지는 순간 관객에게 무한의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듀엣’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축제 개·폐막식 연출을 맡으며 공연과 쇼 두 가지 분야 모두를 섭렵한 황지영 연출가는 물론,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에쿠스’ 등으로 유명한 김태근 작곡가가 작곡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벽산 희곡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김세한 작가가 극작을 맡았다.

현대 뮤지컬과 궁중다례라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요소를 훌륭하게 엮어낼 ‘명원 新궁중다례-왕의 녹차’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져 있다.

궁중이라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궁중차문화, 차를 통한 소통과 문화, 차의 외교 문화적 가치, 하동차의 우수성, 차를 통한 인간적인 로맨스 등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집대성돼 있다.

우리 전통 차문화를 다룬 시나리오 제작과 다례 공연은 명원문화재단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으로 이뤄졌다. 차문화 모두의 기대와 사랑 속에 엑스포 현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 후 엑스포를 기념하고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참석자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 추첨 시간도 마련되며 엑스포에서 멋진 공연을 보는 행복함과 경품의 행운도 즐기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5월 4일∼6월 3일 31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신아일보] 하동/김종윤 기자

kyh70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