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24시간 단속카메라' 홍대 불법 주정차 뿌리 뽑는다
마포구, '24시간 단속카메라' 홍대 불법 주정차 뿌리 뽑는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3.05.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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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및 클럽거리 일대 무인 단속카메라 6대 연중 가동
심야시간, 일요일‧공휴일 확대… 시범운영서 불법 주정차 6배 가까이 감소
(사진=마포구)
(사진=마포구)

서울시 마포구가 인파 밀집지역인 홍대 일대의 보행 안전과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이달 1일부터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카메라를 연중 24시간 운영한다. 대상 지역은 홍대 레드로드(RED ROAD) 내 어울마당로와 홍대 클럽거리 주변이다.

1일 구에 따르면 어울마당로에 설치된 무인 단속카메라 2대와 삼거리포차, 수노래연습장, KT&G 상상마당, 로하스타워 인근에 설치된 4대까지 총 6대가 24시간 작동한다. 이에 따라 같은 날부터 적발 시 과태료도 부과된다.

다만,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는 단속을 유예한다.

구는 그동안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카메라를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했다. 그 외 심야시간이나 일요일 및 공휴일은 제외였다.

하지만 홍대 레드로드와 클럽거리 일대는 평일 낮 시간대보다 야간 및 주말에 인파가 더욱 집중되는 지역이다 보니, 구는 무인 단속카메라를 운영하지 않는 시간 동안 불법 주정차가 3배 가까이 더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마포경찰서에서도 해당 지역의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를 요청했다. 일대의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야간 출동이 지연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레드로드 구간(KT&G 상상마당 건너편 어울마당로)은 불법주차로 인한 몸살을 심하게 앓던 곳이다.

구는 무인 단속카메라를 24시간 운영하는 것에 앞서, 홍대 서측 공영주차장을 전면 정비하고 도로를 새롭게 포장한 바 있다. 무인 단속카메라도 2대 새로 설치했다.

그 결과 이전에 월 2000건에 가까웠던 단속 건수가 현재 340건 정도로 줄어들었다.

박강수 구청장은 “우리 구에서는 홍대 서측 공영주차장을 전면 정비하고 주변을 집중 단속해 홍대 일대를 안전한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레드로드와 클럽거리 일대의 무인 단속카메라 운영을 연중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해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교통 소통도 보다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