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G7 계기 내달 21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 조율"
"한미일, G7 계기 내달 21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 조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4.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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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 "북핵 대응 3국 공조 강화"
지난해 6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지난해 6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국·미국·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다음달 21일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은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서 대면한 후 6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번 회담이 미국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가 일본의 강제징용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자 미국이 환영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한·미·일 결속을 강화할 계기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요미우리는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데 대응해 3국의 공조를 강화하고, 억지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초 아사히 신문은 G7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가 조율되고 있다면서 "3월 한국이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한일 정상회담도 열려 (관계) 정상화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