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역대 최저…인구 40개월 연속↓
2월 출생아 역대 최저…인구 40개월 연속↓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4.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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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달 첫 2만명 미만…사망자 감소·혼인 건수 증가
8월 출생아 수가 3만2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동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인구는 40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또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혼인 건수는 증가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6명(3.7%) 감소했다.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7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월간 최저치는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1만6803명이다.

시도별 출생아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대구와 인천, 강원,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는 늘었고 서울과 부산 등 나머지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이다. 이는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지난해 2월 조출생률은 5.3명이다.

2월 시도별 조출생률은 세종이 9.4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4.0명으로 가장 낮았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73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5명(6.5%)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증했던 사망자 숫자가 안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2월 인구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7452명 자연 감소했다. 자연감소 추세는 2019년 11월부터 시작해 40개월째 이어졌다.

2월 시도별 자연증가는 대전과 경기, 세종 등 3개 시도였으며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자연 감소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건으로 전년 동월 보다 2541건(16.6%)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하고 일상이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월 이혼은 722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건(1.3%) 증가했다.

[신아일보] 박정은 기자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