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유럽연합(EU) 의회가 가상자산 규제법을 통과시켰단 소식에 하락세다.

22일 오전 8시30분 현재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3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0.83% 내린 368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0.84% 하락한 248만80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가상화폐는 미카(MiCA) 법안에 영향을 받았다.

미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위험을 덜고자 투자자가 가상자산 자산을 잃을 경우 가상자산 제공자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의회는 찬성 517표, 반대 38표로 미카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카는 1년6개월간 유예 기간을 두고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가상자산 제공자는 투자자에게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위험을 알려야하며 새로운 코인 판매도 규제 대상이 된다.

또 이번 법안에는 유럽 규제당국(ESMA)이 가상화폐 제공자가 투자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거나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도 포함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3일 0시 기준)보다 0.33% 상승한 368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08% 내린 248만6000원이다.

[신아일보] 박정은 기자

박정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