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5개월만에 석방… “위치추적장치 부착”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5개월만에 석방… “위치추적장치 부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4.21 13: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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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구속 5개월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다만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관련자들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위치추적을 위한 전자장치도 부착하도록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1일 정 전 실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500만원을 납부하되 2000만원은 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 전 실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법원은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내도록 하고 사건 관련자들과의 접촉 금지 조건도 내걸었다.

정 전 실장은 사건 관련자들과 만나는 것은 물론 통화나 문자메시지 등도 할 수 없다. 제 3자를 통한 간접접촉도 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에게 연락이 올 경우 경위나 내용을 법원에 알려야 하며 거주지도 제한했다. 법원은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하고 위치를 알리도록 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김만배씨와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 등으로 기소됐다.

또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 특혜를 제공하고 총 2억4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밖에도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2021년 9월29일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져 없애라고 한 증거인멸 혐의도 있다.

정 전 실장 측은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