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개발 방안 모색
서울시,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개발 방안 모색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4.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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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등 대상 용역 착수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광장.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등 저이용 도시계획시설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저이용되는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효율적 이용 방안을 모색한다. 도시계획시설에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목적이다.

복합개발 수립 대상은 5000㎡ 이상 저이용 또는 미활용 도시계획시설이다. 서울시는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중계동 368일원 미조성 나대지 △신내동 KT신내지점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이전 부지 △등촌동 681-2 미조성나대지 △진관동 은평노인종합복지관 등을 개발 수립 우선 대상 시설로 정했다. 대상 시설은 자치구로부터 추가 접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설 역할과 기능 분석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한 이슈를 도출하고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맞는 복합개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 용도 도입 등으로 시민 삶에 필요한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파악하고 이를 전제로 대상지별 적정 사업화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전문가 자문단도 운영해 실효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대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상생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계획시설 입체 복합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개발 적용을 위한 제도 검토를 통해 기존 입체복합개발 제도·운영상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롭게 활용 가능한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세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도시계획시설 재구조화를 통해 시민 삶에 필요한 미래 도시 활동 거점 공간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