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24~29일 방미… 26일 정상회담·27일 의회연설
윤대통령, 24~29일 방미… 26일 정상회담·27일 의회연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4.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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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안보실 차장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 성과 축하"
백악관도 일정 발표… "25일 저녁 한국전쟁 기념비 방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부터 29일까지 조셉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예정된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만찬을 포함해 여러 일정을 오랜시간 함께 한다"며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을 진단한다. 또 앞으로 양국이 함꼐 지향할 동맹과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한 국빈 오찬에도 참석한다. 미국 군수뇌부로부터 국제정세에 대해 직접 브리핑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중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 동포, 양국 기업인, 정계, 문화계를 포함한 여러 인사와 만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측은 25일 저녁 윤 대통령와 내외와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각별히 신경써서 준비하는 만큼 내외 신의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을 마친 뒤 27일 늦은 시간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의 대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석한다.

또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김 차장은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살고있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한다.

한편 백악관도 이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26일 오전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고, 정상회담을 연 뒤 두 정상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회담에 앞서 오는 25일 저녁에는 워싱턴DC 내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