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궁합 잘맞아… 바이든, 긴밀한 관계구축에 전념"
"한미정상, 궁합 잘맞아… 바이든, 긴밀한 관계구축에 전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4.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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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한국의 반도체 기술 등을 부각하며 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윌슨센터가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포럼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한국이 반도체, 전기차와 배터리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로 부상하면서 한미관계가 완저히 달라졌다. 한미관계에서 기술 협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0년, 12년 전에는 양국 간 대화에 없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협력은 솔직히 일부 마찰이 있는 분야이지만 양국이 동의하는 부분도 엄청나다. 기업들은 한미가 함께하는 게 양국에 더 좋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한다는 점을 반영한다"면서 "한국과 파트너십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마찰 언급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수출통제로 한국 기업이 피해를 본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0여년을 한국 측과 일해 본 입장에서 한국인들은 진솔하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과 힘든 대화를 하더라도 우리는 양국이 함께 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이 여러 현안들을 짚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한국 위상이 달라진 만큼 북한 문제뿐 아니라 기술, 환경, 경제,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궁합이 잘 맞고 서로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미관계는 정상 간 궁합이 도움이 되지만 더 이상 필수는 아닌 단계까지 발전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긴밀한 관계와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