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국 위협 저지' 대만에 현역 교관 100명 파견
미군, '중국 위협 저지' 대만에 현역 교관 100명 파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4.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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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전투 방식' 및 1년 의무복무기간 점검 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군이 중국의 위협 속에 놓인 대만에 현역 교관 100명을 파견했다. 

18일 대한 현지 매체(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미군은 대만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규모의 병력 파견을 결정했다. 

파견된 미 교관 대부분은 육군 신병 훈련 센터, 예비군 여단에 배치됐으며 대만 내에서 이뤄지는 기존 훈련 방식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대만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실전 전투 방식'과 1년인 의무복무기간을 점검하고 신규 교육 내용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만 육군사령부는 "육군의 각 항목 및 외국과의 군사 교류는 모두 계획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며 "세부 사항에 대해선 관례에 따라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현지 언론은 "중국군의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는 등 무력시위를 빈번하게 저지르고 있지만 대만군이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신형무기 구매와 훈련 강도를 높여왔기 때문에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쑤쯔윈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미국의 병력 파견은 대만과의 군사 교류 심화 및 대만의 방어 능력 강화를 언급한 2023년도 '국방수권법안'(NDAA)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며 "앞으로 미국이 육군 위주의 약 200명의 교관을 대만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