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건희 여사, 요란한 내조로 본색 드러내"
박홍근 "김건희 여사, 요란한 내조로 본색 드러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4.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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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측근 김승희 의전비서관 임명 비판
"김 여사 중심 이해 불가능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도배"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김건희 여사의 잇단 공개 행보에 대해 "점입가경의 요란한 내조"라며 비판을 가했다. 이어 김승희 여사 측근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을 여사의 단독 부속실처럼 쓸 판"이라고 맹비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가 주요 행사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배경으로 처리되고 김 여사가 중심이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사진들이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도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가 납북자 가족 면담 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 표명, 정부 임기 내 개식용 종식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누구인가"라며 "온갖 논란이 여전하고 특히 스스로 고개 숙인 허위 위력에 관해 국민으로부터 어떤 면제부를 받았길래 대통령 취임 1년도 안 돼 조용한 내조가 아니라 책임도 권한도 없는 민간인이면서 이토록 수위를 넘나드는 정치적 발언을 내놓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동기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의전비서관으로 임명한 대통령실도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폐지 공약에 관해 국민께 사과로 이해를 구하고 다시 만들어서 김 여사를 책임 있게 보좌하라는 저의 오래된 제안을 거부하면서 김 여사가 경영하던 코바나 콘텐츠 출신을 대통령실에 사적 채용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놓고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을 여사의 단독 부속실처럼 쓸 작정이냐"며 "이제라도 제발 오기를 버리고 국정을 정상으로 운영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음주 개최 예정인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큰 외교 행사에서는 대통령의 일정과 동선 하나하나가 핵심 국익과 직결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영부인의 최측근 의전비서관이 국가 정상 간에 가장 중요한 회담의 성과를 지키고 국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너무나 우려스럽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