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부장, 푸틴 접견… "냉전 때보다 사이 좋아"
中 국방부장, 푸틴 접견… "냉전 때보다 사이 좋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4.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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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회동하며 "지금은 과거 냉전 때보다 사이가 더 좋다"고 자평했다. 

리 부장이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양국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17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 등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리 부장의 방문은 지난달 20일 2박3일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러한데  이어 약 한 달 만이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중국 군부 고위 인사가 다시 푸틴 대통령을 만나며 양국 우의를 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반미 연대를 형성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치, 경제, 군사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양 측은 특히 상호 군사안보를 적극 지지·지원하겠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리 부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최근 군사 및 군사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은 매우 잘 발전하고 있다. 양국 협력이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군사 부서를 통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유용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군사 기술 분야에서 협조하고 있으며 합동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의 여지 없이 이는 신뢰감 있고 전략적인 우리 관계의 본질을 강화해주는 또 다른 중요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시 주석과 리 부장의 연이은 방문은 중국이 러시아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