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개 눈엔 뭐만 보여....친일몰이 망상 가까운 행태"
이철규 "개 눈엔 뭐만 보여....친일몰이 망상 가까운 행태"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4.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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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횟집 친일 논란' 거론 "토착왜구 구호에 필요한 언어만"..."가짜뉴스 무고한 국민 피해 입어"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방문한 횟집 을 두고 친일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도대체 어떤 의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식당 주인의 고향인 일광읍에서 나온 이름을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라고 생각할 수 있나"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의겸 의원과 협업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작출했던 더탐사가 이번엔 해당 횟집을 난데없이 친일 식당이라고 명명하고 좌표찍기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가짜뉴스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속담에 개의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며 "그들 눈에는 오로지 반일몰이, 친일몰이, 또는 토착왜구라고 하는 구호에 필요한 언어만 보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 술 더 떠 윤 대통령이 친일이라 그 식당에 갔다는 궤변까지 늘어놓으니 이쯤되면 망국적 친일 몰이가 도를 넘어 망상에 가까운 행태다"고 몰아세웠다.

이 사무총장은 "당시 그 자리에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고, 해당 획집 측의 설명으로 이런 주장이 가짜뉴스로 판명났지만 (횟집에) 여전히 비난 전화가 폭주하는 등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왜 이런 가짜뉴스에 무고한 국민들이 피해를 봐야 하나"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가짜뉴스로 인해 온 나라가 흔들리고 국민이 분열되며, 누군가는 생계까지 위협받지만 정작 가짜뉴스를 생산한 주범들은 호위호식하고 큰 소리치면서 살아가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게다가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야 할 공당의 구성원들까지 가짜뉴스에 기대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선전,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탄했다.

그는 "이제 괴담 정치로 재미보려는 정략적 목적을 그만두고 민생에 책임지는 정치적 공당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면서 "가짜뉴스 생산, 선전 선동의 괴담 정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멈춰야 한다. 그리고 또한 악의적 가짜뉴스를 만들어 여론을 호도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를 위한 가짜뉴스 생산자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이를 갖다 유보하고 악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할 거다"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