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군통신선 닷새째 불통… 일방차단에 무게
남북연락사무소·군통신선 닷새째 불통… 일방차단에 무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4.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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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닷새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11일 통일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우리 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동·서해 군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통일부 소관으로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매일 오전 9시에 개시통화를, 오후 5시에 마감통화를 한다. 국방부의 군통신선은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한다. 

정기적으로 해오던 통화는 7일 오전을 마지막으로 끊겼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주말에는 통화하지 않지만 군통신선은 주말에도 운영한다. 5일째 북한이 통화에 모두 응하지 않으면서 고의로 거부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에 대한 반발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통일부는 "일단 북축의 일방적 차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inahlee@shinailbo.co.kr